
반갑습니다. 글로벌 투자 전문 매체 ‘더 스코프(THE SCOPE)’의 수석 에디터입니다.
미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글로벌 증시는 그야말로 격변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 해소’라는 안도감과 함께,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수혜주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합니다. 지금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명확합니다. 바로 ‘AI 인프라의 실질적 확장’입니다.
단순히 AI 모델을 만드는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이제는 그 AI를 구동하기 위한 ‘물리적 기반’인 전력(Energy)과 메모리(Memory)에 자금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폭발적인 잠재력을 가진 두 종목, 오클로(OKLO)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를 심층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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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 분석 1] 오클로(OKLO): 메타와 알트만의 선택, AI 전력난의 구원투수
“AI는 전기를 먹고 자란다.”
이 명제는 이제 투자의 상식이 되었습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고도화될수록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태양광과 풍력은 날씨에 따라 변동성이 커 24시간 돌아가는 데이터센터의 기저 부하(Base Load)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시장이 다시금 ‘원자력’, 그중에서도 소형모듈원전(SMR)에 열광하는 이유입니다. 그 중심에 샘 알트만(OpenAI CEO)이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오클로(Oklo Inc.)가 있습니다.
### 1. 이슈 분석: 트럼프 트레이드와 빅테크의 러브콜
오클로는 최근 ‘트럼프 트레이드’의 가장 강력한 수혜주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화석 연료와 더불어 원자력 규제 완화를 강력하게 시사해왔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까다로웠던 환경 규제와 인허가 절차가 대폭 간소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오클로의 주가를 단기간에 폭등시키는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클로를 단순한 테마주로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최근 아마존(Amazon)이 에너지노스웨스트와 협력하고, 구글(Google)이 카이로스 파워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빅테크들이 앞다퉈 SMR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메타(Meta)와의 파트너십 가능성입니다. 이미 시장 정보에 정통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샘 알트만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오클로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을 담당할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한, 성장주 투자의 대명사인 캐시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Ark Invest)가 오클로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집하고 있다는 점은 이 기업이 단순한 ‘페이퍼 컴퍼니’가 아니라, 미래 에너지 인프라의 핵심축이 될 것임을 방증합니다.
### 2. 펀더멘털 & 모멘텀 체크 (Google Grounding)
작성일 기준, 오클로의 주가는 대선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성장 초기 단계 기업의 모습입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오클로의 SMR 기술인 ‘오로라(Aurora)’ 발전소입니다. 기존 원전과 달리 핵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연료로 사용하며, 냉각수가 필요 없는 구조로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최근 오클로는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와의 협의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2027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비록 당장은 뚜렷한 매출이 없는 적자 기업이지만, SMR 시장의 개화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빅테크들이 전력 확보를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이 주가 프리미엄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 3. 향후 핵심 체크포인트 3가지
투자자 여러분이 오클로를 포트폴리오에 담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세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NRC 규제 승인 속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NRC의 인허가 프로세스가 얼마나 단축되는지가 핵심입니다. 규제 완화가 현실화될 경우, 오클로의 상용화 시점은 앞당겨질 것이며 이는 즉각적인 주가 리레이팅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2. 메타(Meta) 등 빅테크와의 계약 체결 공시: 현재의 기대감이 ‘확정된 계약(Off-take Agreement)’으로 전환되는 순간이 주가의 2차 폭등 시점이 될 것입니다. 단순 MOU가 아닌 구체적인 전력 공급 계약 뉴스를 주시해야 합니다.
3. 락업 해제 물량 소화: 상장 초기 기업인 만큼, 주요 주주들의 락업(보호예수) 해제 시점에 물량이 쏟아질 수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주가 조정 빌미가 될 수 있으므로 수급 동향을 면밀히 살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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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 분석 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목표주가의 파격,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정점
AI 인프라의 또 다른 한 축은 바로 반도체입니다. 엔비디아(NVIDIA)가 AI 두뇌(GPU)를 만든다면, 그 두뇌가 기억하고 연산할 수 있게 돕는 것은 메모리입니다. 그리고 지금,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단순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시대의 필수재 기업으로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 1. 이슈 분석: HBM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다
최근 월가에서는 마이크론에 대한 공격적인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스티펠(Stifel)을 비롯한 주요 투자은행들이 마이크론의 목표가를 현 주가 대비 파격적인 수준으로 제시하며 강력한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 투자자 참고: 시장 상황에 따라 목표가는 변동될 수 있으나, 현재 월가의 컨센서스는 역사적 고점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신감의 근거는 HBM(고대역폭메모리)에 있습니다. 그동안 SK하이닉스가 독주하던 HBM 시장에서 마이크론은 HBM3E(5세대) 제품을 엔비디아에 성공적으로 납품하며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마이크론의 HBM3E는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어, 전력 비용에 민감한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마이크론이 더 이상 ‘Commodity(범용 상품)’를 파는 회사가 아니라, 고부가가치 AI 반도체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했음을 의미합니다.
### 2. 펀더멘털 & 모멘텀 체크 (Google Grounding)
최근 발표된 마이크론의 실적 가이던스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데이터센터용 매출이 기록적인 성장을 보였으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선행 지표인 현물 가격 역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공급의 제한’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모두 일반 DDR5 생산 라인을 HBM용으로 전환하면서, 범용 메모리 공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는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마이크론의 수익성을 이중으로 끌어올리는 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국내 서학개미들 역시 엔비디아의 대안으로 마이크론을 적극 매수하고 있으며, 이는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목표주가 상향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다가올 실적 폭발을 예고하는 선행 지표입니다.
### 3. 향후 핵심 체크포인트 3가지
마이크론이 진정한 ‘슈퍼사이클’에 올라타기 위해 확인해야 할 요소들입니다.
1. HBM3E 수율 및 점유율 확대: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Blackwell 등)에 마이크론의 HBM3E가 얼마나 많은 비중으로 탑재되는지가 관건입니다. 수율 안정화를 통해 이익률을 극대화하는지 매 분기 실적 발표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2. 레거시(범용) 메모리 가격 추이: AI 수요 외에도 PC와 모바일 수요 회복이 동반되어야 진정한 슈퍼사이클이 완성됩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고정거래가격이 상승 추세를 유지하는지 체크하십시오.
3. CapEx(설비투자) 속도 조절: 과거 메모리 치킨게임 시절처럼 무리한 증설은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론 경영진이 수익성 위주의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줄타기’를 잘 해내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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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스코프’s Investment Opinion]
투자는 ‘확신’과 ‘대응’의 영역입니다. 현재 시장은 트럼프 랠리라는 거대한 파도 위에 있습니다. 이 파도를 타고 가장 멀리 나갈 수 있는 배는 결국 ‘AI 인프라’라는 튼튼한 돻을 단 기업들입니다.
오클로(OKLO)는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메타와 같은 빅테크와의 연결고리가 현실화될 때, 그 폭발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반면 마이크론(MU)은 실적과 숫자로 증명되는, 보다 안정적이면서도 강력한 상승 여력을 가진 종목입니다. HBM 공급 부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이는 마이크론의 주가를 새로운 레벨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두 기업 모두 지금 당장의 주가 등락보다는, 6개월 뒤 바뀔 산업의 지형도를 머릿속에 그리며 긴 호흡으로 접근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이상 더 스코프의 수석 에디터였습니다.